동료와의 대화

잔잔일상사 2021. 10. 23. 06:52

하루종일 쫓기듯 휘몰아치는 일들이 끝나갈 때 쯤 이루어진 동료와의 대화.

약간의 놀람과 수긍 그리고 또다른 고민속에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무겁다. 

평소에 잘 들여다봐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힘든일을 마다하지 않음에 대한 고마운 마음, 에너지를 잃어가는 모습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되어 복잡한 심정이다.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내 코가 석자인 상황.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나는 앞으로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또다시 미궁에 빠져드는 듯 하다. 

다음주가 되면 또 이런 고민들은 뒤로 한 채 눈앞에 놓인 일들을 쫗으며 살겠지만, 

그래도 잊지않고 나와 함께 고생한 이들이 좀 더 어린 시절의 나처럼 무기력한 상태에서 회사생활을 이어가지는 않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지금의 상황을 회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그 안에서 원하는 것과 해야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 

선배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구나.. 그래도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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