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loist

Review 2009. 11. 22. 17:09
솔로이스트
감독 조 라이트 (2009 / 영국, 미국, 프랑스)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미 폭스, 캐서린 키너, 톰 홀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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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감상. 
인터넷 예매처에서 영화 리스트를 쭉 훑고난 후 왠지 끌려서 그냥 보러 갔다. 
줄리어드 음대를 다니던 음악 영재, 하지만 지금은 LA 빈민가를 떠돌며 거리의 악사로 변해버린 나타니엘 에어즈.
LA 타임즈의 컬럼을 연재하는 인기 컬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 
두 남자가 우연하게 만나 친구로 거듭나기 까지의 휴먼 스토리를 담은 영화이다. 
어느날 우연히 거리에서 울리는 음악에 이끌려 소리를 따라간 스티브 앞에 나타난 것은 왠 초라한 행색의 나타니엘을 만난다. 그와의 짧은 대화에서 나타니엘은 자신이 줄리어드 음대를 다녔다고 얘기하고 스티브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를 확인해 보게 되고 정말로 그가 잠시나마 줄리어드 음대에서 첼로를 연주하던 촉망받는 연주가였다는 것을 알아낸다. 마침 기사거리를 찾고 있던 스티브는 그를 쫓아다니면 그가 다시 연주를 할 수 있게 그리고 안전한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점점 그를 알아가게되고 그와 동시에 단순한 기사거리였던 나타니엘의 삶이 그에게 어떤 책임감 같은 것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든 그의 불안한 정신상태를 고치려고 하던 스티브는 나타니엘과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자신이 그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서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소 밋밋하고 잔잔한 내용과 결말이었지만, 그런게 휴먼 드라마의 특성이라면 특성이지. 어쩌면 너무 과한 감동이 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실제적이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타니엘과 같은 사람들에게 필요한건 그들을 책임져야 겠다는 책임의식이라기 보다는 친구가 되어 손을 내밀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고 짧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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