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연아 경기

잔잔일상사 2009. 12. 5. 09:44
어느새 김연아의 광팬이 되어버린 나는 어제도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
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해 주었지만 올 시즌 들어 최저점이라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였다.
뭐 선수가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거지 하면서 넘어갈 수 도 있겠지만
여기저기서 판정에 문제가 많다 점수가 너무 짜다 이런식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안도 미키의 연기가 어땠는지 정확히 다 보질 못해서 그녀의 점수에 대해서는 뭐라고 못하겠지만
김연아의 점수에 대해서는 글쎄.. 흠.. 내가 보기엔 3-3 에 대한 다운그레이드를 제외하곤 적절한 점수였다고 생각한다.
3-3 에 대해서는 위성영상에서 보여준 슬로우 모션을 다시봐도 이전과 변함이 없는 점프인데
다운그레이드가 되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지만
전반적으로는 트리플 플립을 실패한 전후로 스피드감이 이전 경기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는 음악이 조금씩 더 빨리 플레이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으니..
스파이럴 시퀀스로 들어가는 타이밍도 조금 늦은 듯 했고, 스텝도 약간 버거워 보였고,
마지막 스핀에서도 스피드가 떨어진 나머지 끝나는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뭐 이걸 비판하자는 얘기가 절대로 아니다. 김연아라고 맨날 좋은 컨디션일 수 있나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는게지.
분명 어떤 요소가 있었던 간에 어제의 경기에서 받은 낮은 점수는 이상한 심판 판정때문이 아닌
김연아 자신의 컨트롤 문제나 컨디션으로 인해 벌어졌다고 보는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얘기다.
2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적은 차이고 어제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떨치고 프리 프로그램에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는게 김연아 선수의 역량이다.
제발 언론에서 판정이 어쩌니 저쩌니 안도미키를 1위로 올리려고 하는 계략이니 하는
쓸데없는 소리들을 하면서 김연아의 마음이나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든다.
아무쪼록 오늘 경기는 무사히 편안하게 마쳤으면 좋겠고 다시한번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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