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음식 - 서대회, 금풍생이, 거문도 갈치, 대창찜

Review/음식 2010. 10. 29. 23:27
이제 여수에 있을 날도 몇 일 안남고 해서 같이 연수온 분 중 두분과 함께
여수 여객선터미널 근처 "구백식당"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네비게이션에까지 나와있을 정도니 꽤나 유명한 식당인가보다.
사실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메뉴는 아니지만
그냥 호기심에 쫄래쫄래 쫓아갔다 왔다. :-)
금풍생이라는 고기는 좀 비늘이 거친 고기였는데, 먹을 고기는 별로 없었지만 담백한 맛이 괜찮았고,
거문도 갈치라고 내놓으신 갈치구이는 통통하고 육즙이 살아있어 구워진 상태로도 충분히 싱싱함을 알 수 있었다.
서대회는 흠.. 밥에 참기름을 두루고 같이 섞어 먹는게 제 맛 인 것 같았고,
아구의 위장(?)이라는 대창찜은 일단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젤리 스타일의 말캉말캉한 음식이었지만,
나름 같이나오는 소스와 콩나물을 섞어 같이 먹으면 처음 몇 번 씹을때까지는 맛있다고 느낌이 들지만
역시 말캉말캉한 질감 때문에 곧 뱉어 버리고 싶은 걸 꾹 참고 열심히 씹다가 꾸울~ 꺽..
암튼 내 스탈의 음식은 아니라는...
결과적으로 맘에 들었던 음식은.. 흠... 갈치 정도인데, 1인분에 만원이라니.. 넘 비싸!!!!!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갑자기 육고기가 먹고 싶어졌다능.. ㅠ.ㅠ
역시 난 해산물에 취약해. 광양 불고기 원츄! 갈매기살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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