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AVATAR
Review
2009. 12. 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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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의 신작 아바타를 3D로 관람했다.
난생 처음보는 3D라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는데 나름 3D로 보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듯.
장점은 나름 입체감이 조금 있게 보여서 신기해하며 볼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안경때문에 그런지 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고 눈도 피곤하다는 것.
전반적으로 배경은 미래의 외계 행성과 그 행성에 거주하는 외계 생명체이지만
줄거리나 시사하는 면은 과거 새로운 땅을 개척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원주민을 몰아내고 자연을 파괴하던 때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해서 그런지 신선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던 것 같지만 우리가 흔히 인터넷 상의 자신을 대표하는 캐릭터 정도로만 알고 있는 아바타라는 것이 실제로 인간을 대신하여 신경교감을 이루는 또 하나의 생명체로 등장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자원의 개발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타생명체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갖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현재의 발전을 가져오기까지 인간이 밟아온 행적들에 대해 반성해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했다.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약간은 지루하게도 느껴졌지만 그래도 이정도 영화나 됐으니 볼만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D 그래픽 애니메이션과 SF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별점은 4/5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