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관람기

Review/영화/공연/전시 2012. 4. 29. 22:01

 

2012년 4월 28일

 

저녁 7시 40분에 메가박스에서 보통 2D 영화로 관람했다. 3D 관람시 약간 어지럼증이 있는 관계로...

일단 전체적인 평점에 대해 얘기하자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액션도 좋았고 간간히 터져주는 유머러스한 부분들도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들어있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누군가 12세 관람가라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피튀기고 잔인한 장면없는 부분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도대체 언제부턴가 영화에 잔인한 장면들이 너무 여과없이 드러나서 심기가 불편하곤 했는데 그런 장면은 거의 없었다.

한가지 신경쓰였던 부분은 미국 만화 영웅 캐릭터인 캡틴 어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등에 대해서는 배경지식이 없는지라

쟤네는 뭔가 하고 파악하는데 초반에 약간 신경이 쓰이는 정도가 감상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긴 하지만 무시할만하다.

영화 끝나고 자막 다 올라간 다음에 뭔가 영상이 나온거 같은데 그걸 못보고 나온게 한이된다는..

뭐가 나왔는지 꼭 알고 싶다능... ㅠㅠ

오랜만에 제대로된 액션히어로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다. ^^

안 보신 분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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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Network

Review/영화/공연/전시 2011. 2. 20. 00:59
너무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보기 시작한 영화를 끊을 수가 없어 그냥 다 봐버렸다.
결국 자정을 넘어버렸네. 졸려서 뇌가 정지되 버릴 지경이다.
Facebook의 창시자 Mark Zuckerberg(Jesse Eisenberg 분;사족을 달자면 일단 실존인물명과 배우명에 다 berg이 들어가서 좀 재밌다고 생각했고, Zuckerberg이라.. 설탕산? ㅎㅎ)의 회사 설립관련 스토리이다.
쭉 다 보고나니, 현재 SNS선두주자인 Facebook의 창시자인 Mark의 열정과 설립 이념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으면서도 영화에 드러났듯이 석연치 않은 Eduardo와의 결별 및 윙클보스형제의 아이디어 도용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이 설립자에 대해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뭔가 어쨌든 정상적인 사람은 아닌듯한 느낌이랄까.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린나이에 이런 엄청난 사이트를 개발하고 억만장자의 자리에 올라선 그에게 경외심이 느껴지기는 한다. 다만 나에게 facebook이 그닥 와닿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말이지. 무언가 나에겐 facebook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준다기 보다는 누군가를 sneak peek 하거나 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일일이 내 주변인과 공유해야 하고 또 나는 그 많은 지인들의 생활을 알기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facebook을 들락날락 거려야 하는가에 생각이 이르고 나면 그다지 호감이 진행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뭐 온라인 상의 인기는 영원할 수 없는 것이고 쉽게 타올랐다 쉽게 사그러 드는 것이기에 과연 이것이 정답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싶다.

좀 곁다리 얘기를 하자면,
1) Eduardo로 나온 Andrew Garfield 의 인상이 너무 낯이 익어 어디서 봤더라 하면서 찾아봤더니 Boy A에 나왔던 배우였다. 어릴적에 벌인 범죄로 복역 후 실명을 숨기고 살던 한 소년의 실명이 알려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한 영화였는데 나름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소년의 천진한 듯 하면서도 속을 잘 알수없는 듯한 연기도. 살이 좀 더 찌면 멋있어질 듯.

2) Justin Timberlake가 그것도 냅튠스의 창시자로 나오다니. 훗.. 다소 놀랍기도 하고, Justin이 언제 이렇게 늙었나 싶기도 해서 괜히 같이 늙어가는 자신의 처지에 안습....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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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Review/영화/공연/전시 2010. 8. 29. 14:02
아저씨
감독 이정범 (2010 / 한국)
출연 원빈,김새론
상세보기

조조로 아저씨를 관람하다.
영화는 잔인했지만 한편으로 따뜻했고 세상과 단절된 한 인간이 세상과의 마지막 소통창구를 놓치지 않기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보았고 결국엔 그것을 지켜내는 마무리로 끝나 왠지모를 안도감이 느껴졌다.

클럽의 댄서로 일하는 효정의 딸 소미는 근처 전당포 주인인 태식을 종종 찾아가곤 한다.
주변과의 소통이 전혀 없는 태식이지만 그런 그도 그렇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미가 싫지만은 않다.
효정은 자신이 일하는 클럽에서 거래가 이루어진 히로폰을 빼돌려 돈을 벌려하지만
그로인해 딸과함께 납치를 당하게 되고 이를 목격하게 된 태식은
소미를 구하기 위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태식은 특수부대원으로 일하던 중 임신한 아내를 잃었다.
그 충격으로 세상과 등돌리고 전당포라는 자신만의 공간안에 자신을 가두고
있는 듯 없는 듯 미래가 없는 오늘만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소미는 세상과 단절된 그를 세상으로 이어주는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
그런 소미가 범죄자들에게 납치되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는 어떻게 해서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소미를 찾으려고 한다.
자신의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끊어버린 세상과의 소통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소미를 잃게되면
다시 세상에서 고립되어 껍데기처럼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저항이었을까.
일련의 사건을 일으킨 범인들을 모두 죽이고 난 후 더이상 살아야 할 의미를 잃어버린 태식은
스스로 세상과의 작별을 고하고자 하지만 소미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다시한번 살아볼 용기를 내본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제일크게 드는 느낌은 "원빈 짱 멋있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영화는 원빈을 위한, 원빈에 의한 영화였던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어렸을 때의 원빈은 잘생긴 얼굴 덕분에 연기하는구나 했는데,
이제는 나이도 들고 제법 성숙미도 풍기는 것 같고, 얼굴 때문에 집중을 못한다고 할 정도로 연기력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다만, 원빈 특유의 그 이 꽉 깨물고 말하는 듯한 어투는 아무래도 고쳐지기 힘든 것 같다는.. :-)

영화는 추천이지만, 잔인한 장면이 많고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더라도
좀 비위상할만한 장기거래라는 상황이 줄기차게 영화내내 나오는지라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게 권할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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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Review/영화/공연/전시 2010. 8. 1. 19:49
공짜표가 생겨서 보러 다녀왔다.
역시 안젤리나 졸리의 카리스마는 뻔하면서도 눈을 떼기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관을 나오게 됐다.
영화는 세파에 찌든 어른의 눈으로 보기엔 약간 뻔한 부분이 있는 스토리였지만, 그래도 지루해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다음부터는 스포일
CIA 요원인 졸리가 사실은 러시아에서 어릴때부터 훈련받은 러시아측 요원이며
몇 십년을 미국에서 살며 기회만을 엿보다가 신호가 왔을 때 지령을 받아 그대로 수행해야 하는데
미국에서 만난 남편과 진짜 사랑에 빠져 CIA 편도 러시아 편도 아닌 자신과 남편을 위해 모험을 한다는 내용인데,
졸리의 상사가 범인일꺼라는 거는 증거는 없었지만 그냥 분위기도 그렇고 정황과 영화 시간상 새로운 인물이 나올 시간은 안되니 나와있는 인물들 중에 가장 가능성 있는 인물이 상사라는 게 은근슬쩍 드러났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 졸리가 도망가는 걸로 끝나면서 2편을 시사하며 끝을 맺었는데 과연 2편은 어떤 스토리를 들고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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